옛날에 옛날에~'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750명 대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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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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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엑스코에서 제 6기 통합 수료식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전국의 '이야기 할머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오는 16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제6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통합수료식’을 개최한다.

그동안 권역별로 진행되던 수료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전국 통합으로 열리는 이번 수료식에서는 제6기 이야기할머니 7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한다.

이 사업은 조손(祖孫) 간 이해와 소통을 가능케 했던 할머니들의 따뜻한 무릎 교육을 현대적으로 부활시켜, 유아들의 인성을 함양하고 어르신에게는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09년 대구·경북권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이야기할머니와 유아는 물론 학부모와 유아교육기관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2012년에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1504명의 할머니와 4400여 곳의 유아교육기관이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참여해 전국에서 따스한 정을 나누어 왔다.
 

 


■경쟁률 뚫고 선발된 제6기 이야기할머니, 휠체어 열정으로 교육

이번에 수료하는 제6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들 또한 2015년부터 전국의 유아교육기관에서 재미있고 교훈이 되는 옛이야기와 선현들의 미담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제6기 할머니들은 높은 경쟁률(6.7:1)을 뚫고 선발된 만큼 2박 3일의 신규 교육과 총 6회 70시간에 걸친 월례교육에 임하는 자세도 남달랐다.

 광주의 박재영(64) 할머니는 교육기간 중 다리를 다쳐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늘 소망하던 이야기할머니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딸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서울교육장을 찾았다. 이후 광주교육장에서도 불편한 몸이지만 목발을 짚고 이야기할머니 활동에 대한 열정으로 끝까지 교육에 참여했다.

■뜨거운 호응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1500개 유아교육기관 참여

문체부 관계자는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토대로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달하고, 스스로는 삶의 의미와 자긍심을 되찾는 이야기할머니는 문화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문화융성의 동반자”라며 이야기할머니의 활동을 응원했다. 전국적인 관심과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1500개가 늘어난, 총 6,000여 개의 유아교육기관에서 210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가 유아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박현주기자 h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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