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 최대 커피체인 업체 미국 스타벅스는 아시아에서 신규 점포 개설 공세를 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아시아시장의 점포수를 향후 5년간 1만개로 늘리고 중국과 일본에서는 홍차전문점을 도입하는 등 신규고객 개척과 내점 빈도 향상을 위해 점포를 다양화하고 모바일 결제를 도입했다.
존 컬버 스타벅스 중국 및 아시아 태평양 그룹 총괄 사장은 “포화상태인 북미시장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아시아시장에서 찾고 있는 것”이라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점포 1만개는 미국 시장과 맞먹는 규모로 스타벅스는 전 세계시장에서 신규점포를 40% 늘린 3만점으로 증가시킬 계획으로 아시아의 비율은 현재 20%에서 33%로 올라간다.
보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스타벅스의 아시아 점포수는 약 4600개로 중국에서는 18시간 마다 신규점포 1개씩 개설하는 꼴로 2012년 말에는 15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5년 후에는 2배 이상 증가한 3400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도와 태국, 한국에서도 점포 개설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중국은 원래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없었으나 유학과 해외여행의 증가로 커피를 즐기는 사람의 수가 점차 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베이징에 1호점을 개설한 이후 ‘차(茶)의 나라’에서 커피 시장을 개척해왔다.
스타벅스의 아시아 매출은 2014년 9월 분기에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5년 후에는 30억 달러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며, 점포망의 확장과 병행해 한 점포당 방문객 수를 늘린다.
존 컬버 총괄 사장은 “미국의 평균적 고객층은 한달 동안 내점이 평균 18회로 아시아는 2~3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스타벅스는 2015년 초 일본법인을 분리시키기로 했으며 일본의 현재 점포수는 1060개다.
한편 스타벅스는 미국 내에서 식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 오후 시간대의 방문객이 54% 증가해 오전 방문수를 넘어섰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타벅스는 오전에 매출이 많은 구조였으나 그 수익구조가 서서히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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