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화 심사평 일침한 '이진아', 과찬은 안티란 독화살로…해독제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2-15 18: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대화 심사평 일침, 이대화 심사평 일침, 이대화 심사평 일침 [사진=SBS 방송 캡처]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이진아가 '마음대로'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으나 여론은 역류하고 있다.

이진아는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4'(이하 'K팝스타4')에서 자작곡 '마음대로'를 선곡했다.

박진영은 "음악 관두겠다. 더는 못하겠다. 진짜 어디로 숨고 싶다"며 "가사에 대해 기대를 하다가 한 글자도 못 들었다. 정신을 잃었다. 처음에 전주 피아노 라인을 칠 때 의식을 잃었다. 이 음악의 장르가 뭔지를 모르겠다"고 극찬했다. 유희열 역시 "내가 지금까지 200~300곡을 쓴 것 같은데 진아 씨보다 좋은 곡이 없는 것 같다. 솔직하게 그렇다"며 "음악 추천 의뢰를 많이 받는데 난 이진아를 추천하겠다. 그 정도로 깜짝 놀랄 만한, 나를 반성케 한 곡이다. 이 곡에 대한 심사평은 안 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이게 음악의 힘인 것 같다. 먹먹하고 멍청하게 만들고 가만히 있게 만드는 것. 심사를 못 하게 만드는 것 이게 음악의 힘이다"며 "1라운드 때보다 10배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심사위원의 호평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노래 좋긴 한데 이 정도까지 막 그런 건"(este****) "정말로 사견이지만 나는 그냥 괜찮네…. 하고 들었는데, 그렇게 좋게 들리나요?"(davn****) "금방 듣고 왔는데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따라 듣다가 올킬한 듯"(rkda****) "제가 막귀였나봐요"(wjdr****) 등이 베스트댓글로 선정됐다.

평론가들도 길 잃은 심사평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대화 음악평론가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연 이런 음악이 가능하긴 한 걸까. 난 비틀스를 듣고도 전주만 듣고 의식을 잃진 않았는데"라고 심사평을 일침했다.

노준영 평론가는 15일 아주경제에 "이진아가 뛰어난 실력자임은 분명하지만 그간 참여했던 다른 참가자들을 뛰어넘을 만한 인물인지는 모르겠다"며 "보편적 음색이 아니라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이진아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평가가 필요하다"며 "마치 자신만의 리그인 것처럼 반박조차 할 수 없는 극찬은 불편하다. 좋은 뮤지션이 과장된 평가로 안티가 생기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