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인질극, 범행 동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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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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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인질극[사진=호주 채널 7 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했다. 범행동기는 드러나지 않았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15일 오전 9시(현지시간)께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오후 7시까지 인질극을 벌였다. 인질극이 10시간 이상 계속되는 과정에서 일부 인질들이 탈출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국 교민 여대생 배모 씨 등 5명은 이날 오후 탈출에 성공했다. 오후 4시 직전에 남자 손님 2명과 남자 종업원 1명이, 이어 오후 5시께 배 씨를 포함해 여자 종업원 2명이 탈출했다. 탈출한 인질 중 남자 1명만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극을 벌이는 무장 괴한은 1명으로 추정되며 이 괴한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무장괴한 1명 외에 다른 사람들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애벗 총리는 "정치적 동기로 발생한 사건일 수 있다"면서 "매우 우려스러운 사안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의 법집행기관과 치안조직이 잘 훈련돼 있고 철저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니 모든 국민이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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