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사과 허탕 친 조현아, 이 와중에 대한항공 임직원들 "화장실 청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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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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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이틀째 사과 허탕[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틀째 사과를 허탕 친 가운데,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어이없는 행동이 논란에 올랐다.

지난 15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을 당시 40여명의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기자들의 출입을 막기 시작했다. 

특히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걸어와서 여기에 서시고 질문 3개 받고 인사하고 올라갈 것"이라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미리 확인해 사측에 전달했다. 

문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출두가 임박하자 대한항공 관계자는 건물 경비원에게 "여기 청소하시는 분. 여자 화장실 청소 다시 한번 해주시죠"라며 청소를 지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화장실 사용에 대비해 청소까지 지시하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행동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는 오전 '땅콩 회항'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의 처벌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박창진 사무장과 여승무원에게 사과하려고 자택을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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