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세밑을 앞둔 구직자들은 올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로 '간난신고'를, 직장인들은 '다사다망'을 꼽았다.
16일 사람인이 구직자 604명, 직장인 717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를 축약하는 사자성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몹시 고되고 어렵고 맵고 쓰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간난신고를 통해 갈수록 심화되는 취업난 속에 힘들고 괴로운 한 해였음을 암시했다.
이 밖에 △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전전반측'(10.9%)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다는 뜻의 '노이무공'(10.6%)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의 '고조불탄'(9.1%) 등의 사자성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직장인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음을 뜻하는 '다사다망'(13.5%)을 1위로 택하며, 쉴 틈 없이 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보였다. △매우 힘들고 괴롭다는 '간난신고'(12.8%)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다는 '노이무공'(10.9%) △아무런 의욕없이 한 해를 보냈다는 뜻의 '고목사회'(9.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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