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중국 앨범 발매로 본 '한국 아티스트의 세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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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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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월명 맥스스타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에반스 라운지에서 열린 박혜경 '중국 진출 관련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데뷔 17년차 가수 박혜경이 중국에 진출한다. 아이돌의 해외 활동은 그간 활발했으나 솔로 가수, 그것도 베테랑 가수의 진출은 이례적이다.

박혜경 중국 진출 쇼케이스가 15일 서울 서교동 에반스라운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박혜경, 맥스스타그룹 당월명 회장, '나라짱닷컴' 주호성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맥스스타 당 회장은 한국 아티스트 중국 진출 방향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맥스스타는 장나라의 중국 음반유통과 그룹 엑소 첫 중국진출 쇼케이스를 진행했던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당 회장은 "박혜경은 대중음악을 레벨업해 줄 가수"라며 "그간 많은 한국 연예인이 진출했으나 아티스트가 활동하는 건 처음이다. 중국 대중문화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국과 한국의 교류방향이 아이돌 중심에서 '런닝맨' '나는 가수다' 등 예능프로그램으로도 확대되고 있어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도 교류를 추진 중"이라며 "아티스트의 활동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스스타는 본격적인 활동반경을 넓히기 위해 올해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중국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한국엔터테인먼트사와의 협력을 통해 능동적으로 한류진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가수 박혜경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반스 라운지에서 열린 '중국 진출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첫 단추가 될 박혜경의 중국 진출은 본보기가 될 중요한 프로젝트다. 맥스스타는 왜 박혜경을 선택했을까. 당 회장은 박혜경의 가장 큰 장점으로 17년간 쌓아왔던 '역량'을 꼽았다. 오랜 기간 활동한 현지가수에 비해 손색없는 음악성과 중국인이 선호하는 목소리로 사랑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혜경의 성공을 위해 중국 음원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도 계획됐다. 일단, 우리나라처럼 체계적으로 적립되지 않은 음원시장을 고려했다. 박혜경은 "음원 수익은 생각하지는 않는다. (음원 수익보다도) 매니지먼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고 당 회장도 "박혜경이 기분 좋은 스타트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 가수 영입을 꾸준히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갑자기 인기를 얻는 중국의 특색도 헤아린다. 박혜경은 "발매한 지 2년 후에 인기를 얻거나 다른 지역에서 사랑받기도 한다"며 "언젠가 중국에서 대중적인 가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혜경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록음악의 대부 친융(秦勇)과 듀엣곡 '웨이아이즈더마'를 발표했다. '웨이아이즈더마'는 한국곡 '그대안의 블루'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대만의 유명 작사가인 허세창이 중국어로 가사를 썼다. 이후 중국 쇼케이스를 가진 후 내년 1월 말까지 음원 홍보에 전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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