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인질극 종료,구출작전 현장 포착!,인질 죽게 한 것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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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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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호주 ABC' 홈페이지] 시드니 인질극 종료 시드니 인질극 종료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6일 새벽(현지시간) 시드니 도심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기습적으로 이뤄진 인질 구출작전 당시의 긴박했던 현장 모습이 호주 ABC 등 현지 언론들을 통해 공개됐다.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들은 이날 인질 구출작전에 대해 “17명의 인질이 붙잡힌 카페 내부에서 잇따라 총성이 울리자 '비상행동계획'에 따라 경찰이 내부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잇따라 총성이 울리면서 안에서는 수많은 섬광이 번뜩였다”고 전했다.

호주 언론들은 “진압작전이 시작되면서 17명의 인질 중 대다수가 황급히 카페를 빠져나왔고 교전 과정에서 부상한 인질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급습을 시작했고 50여 분 만에 상황은 모두 종료됐다.

이날 구출작전은 사전에 예정된 것은 아니었다.

호주 경찰은 인질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인질범을 설득하면서 조금씩 압박해 나갔다.

그러다가 15일 오후 11시쯤 카페 내부의 모든 조명이 꺼지면서 안에서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되자 현장 주변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무장경찰이 계속 내부 상황을 살피는 가운데 16일 오전 2시쯤 갑자기 7명의 인질이 카페를 빠져나왔고 곧이어 카페 안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이에 대해 인질범이 잠든 틈을 타 일부 인질이 몰래 탈출하려다가 인질범이 잠을 깨 총을 발사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카페 안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려오자 경찰은 '비상행동계획'에 따라 내부 진입을 시작했다. 이후 인질범과 경찰 간 총격전이 오갔고 수많은 번뜩거리는 섬광이 출입구를 통해 새어나왔다.

앤드루 스키피오니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청장은 “카페 내부에서 총성이 울리면서 경찰은 '비상행동계획'에 돌입했다”며 “만약 그때 경찰이 진입하지 않았으면 더 많은 희생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질범은 경찰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명의 인질이 누구의 총을 맞고 사망했는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앤드루 스키피오니 경찰청장도 이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인질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망한 인질 2명은 여성 법정변호사(barrister)인 카트리나 도슨(38)과 린트 카페 매니저인 토리 존슨(34)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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