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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호주서 약 2조7000억원 규모 공사 우선협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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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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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철도 이어 터미널 제로 프로젝트 EPC 우선협상대상자

포스코건설 이운옥 호주사업 담당상무(앞줄 왼쪽)와 아다니 마이닝 사미르 보라 COO(앞줄 오른쪽)가 터미널 제로 수출항만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포스코건설이 지난 15일 아다니 마이닝으로부터 호주 보웬 지역 인근 애봇 포인트에 들어서는 수출항만 ‘터미널 제로’의 일괄 시공·구매·설계(E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아다니 마이닝은 인도 최대 민간발전사업자·석탄수입업체인 아디니 그룹의 호주 자회사다. 아다니 그룹은 현재 총 9240MW 규모 발전설비를 운영 중이며 세계 최대 규모 석탄 수입항인 인도 문드라항 등 8개의 민자항만을 보유했다.

터미널 제로 항만은 사업비 10억 호주달러(약 8965억원) 규모로 아다니 그룹의 호주 내 첫 투자사업이다. 카마이클 광산 등에서 채굴된 고품질의 석탄을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요충지 역할을 맡게 된다. 아다니 그룹은 1단계 사업으로 항만 수출용량을 연간 4000만t에서 단계적으로 7000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 7월 호주 퀸즈랜드주 카마이클 광산과 애봇 포인트 항만을 잇는 약 20억 호주달러(약 1조7930억원) 규모의 철도(388km) 건설 EPC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선정을 통해 총 30억 호주달러(약 2조6895억원) 규모의 EPC 계획 우선협상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아다니 마이닝 제야쿠마 대표는 “철도사업을 통해 포스코건설과 구축한 신뢰와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항만사업 E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며 “2017년 예정된 첫 석탄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도 “지난 5개월 동안 철도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면서 쌓은 신뢰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이어진 밑바탕이 됐다”며 “여러 사업에서 축적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다니가 추진하는 철도·항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국내외 석탄 저장과 원료처리설비, 베트남 까이맵 국제 항만 건설 프로젝트 등 다수 항만 프로젝트 시공 실적을 보유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양사간 전략 파트너십을 형성해 향후 후속공사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애봇 포인트 터미널 제로 사업장 위치도.[이미지=포스코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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