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인질극 종료, 환한 미소 짓고 셀카 삼매경 '눈살' 심각성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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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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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인질극/사진=트위터]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시드니 인질극이 종료된 가운데 인질극 당시 현장에서 셀카를 찍은 사람들의 모습이 SNS에 퍼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6일(현지시각) 새벽 2시 10분 현지 경찰은 시드니 인질극이 벌어진 도심 카페에 급습해 사건을 종료했다. 이로써 전날 오전 9시에 시작된 인질극은 이란인 인질범 포함 3명의 사망자를 내고  17시간 만에 끝났다. 

한편, SNS에는 시드니 인질극 현장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셀카를 찍고 있는 일부 시민들의 모습이 올라와 눈총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시드니 인질극 종료됐지만 남의 일인가? 전 세계가 가슴 졸였는데 사건 현장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저러고들 있었다니", "시드니 인질극 종료, 인질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미소가 지어졌을까?", "시드니 인질극 종료, 외로운 늑대 테러 거론되고 있는 마당에 너무 남 일이네. 외로운 늑대 테러란 무엇인지 미리 알아놔야지"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마이클 모렐 전 미국 중앙정보국 차장은 내년 중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일명 '외로운 늑대' 테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모렐 전 차장은 15일(현지시각) CBS 방송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런 형태의 테러가 세계 각지에서 발생할 수 있고, 미국 본토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외로운 늑대 테러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로운 늑대 테러란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의미하는 말로 특정 조직이나 이념이 아니라 정부에 대한 개인적 반감을 이유로 스스로 행성에 나선다는 게 특징이다. 외로운 늑대 테러란 감행 시점이나 방식에 대한 정보 수집이 쉽지 않아 예방이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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