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공사장 인부 3명 사망…제2롯데월드 끝나지 않은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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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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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추락사[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제2롯데월드에서 또 사망 사고가 일어나면서 2년간 총 3명의 인부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6월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롯데물산이 시공 초기 '세계 최초' 건설 장비라고 소개했던 '무교체 자동상승거푸집' 발판이 떨어지면서 작업하고 있던 인부 김모(47)씨가 숨지고, 인부 5명이 구조물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가로 세로 각각 3m, 높이 16m 발판 36개가 붙어있다가 이중 1개가 떨어지면서 발판 위에서 작업을 하던 김씨가 21층으로 추락해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4월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혼자 배관작업을 하던 황모(38)씨가 이음매 부분이 압력으로 폭발하면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앞서 2월에도 제2롯데월드타워 공사장 44층에 있던 컨테이너 박스에서 불이 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던 가운데, 사망 사고가 또 발생해 입방아에 올랐다.

이에 그치지 않고 16일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 현장에서 작업하던 인부 1명이 8m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제2롯데월드는 사망 사고는 물론 천장 바닥 균열 그리고 아쿠아리움에서 누수가 발견되는 등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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