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성남시 MICE(Meetings, Incentives, Conventions, Exhibitions/Events)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MICE 육성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15일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이용철)이 공동으로 개최한 성남 MICE 산업 육성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을 통해 제기된 것이다.
이날 토론회는 ‘성남 MICE 산업 육성 정책방향과 실천방안’을 주제로 MICE 산업 전문가와 시 및 산하기관 MICE 사업 담당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MICE 산업 육성 타당성 검토와 향후 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권유홍 교수(국제한림대학원대학교)는 ‘성남 MICE 산업 육성 기본방향’ 주제발제를 통해 성남시 MICE 산업 육성을 위해 경기도 내 수원, 고양 등 인근 지역과의 협력체계 구축과 도시이미지 구축을 위한 지역특화 컨벤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홍일 수석연구위원(성남산업진흥재단)도 ‘성남시 맞춤형 MICE 산업 육성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서 성남시 MICE 산업 잠재력과 특성을 고려하여 수도권 MICE 신복합 거점조성, 창조지향형 MICE 콘텐츠 발굴, MICE 집행 거버넌스 등 3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한주 교수(가천대학교)와 김흥식 선임연구위원(경기개발연구원), 신옥자 팀장(한국관광공사 등 MICE 산업 산학연 전문가들이 패널로 토론에 참여했다.
앞서 시는 장기간 방치된 도시계획 시설인 백현유원지(36만6000㎡·자연녹지) 용도를 폐지하고, 이곳에 MICE산업(관광, 박람회, 이벤트 등의 융복합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이한규 부시장은 “최근 MICE 산업에 대한 주요 지자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행처럼 번지는 관심에 편승하지 않고 성남시에 필요한 맞춤형 MICE 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성남시 산업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 성남시 도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주요 정책사업으로 신성장동력산업인 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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