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삐뚤 우리 아이 치아, 교정 적기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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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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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페이스치과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치아가 고르지 못한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치아교정이다. 이들은 교정을 통해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낸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싶어한다.

하지만 청소년의 치아교정은 아직 조심스럽다. 아직 성장 중인 청소년기에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부모의 입장에서는 고민스럽기만 하다. 

일반적으로 만 6세 이후가 되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만 12세가 되면 유치는 모두 빠지고 영구치만 남는다.

유치와 영구치의 교환기에는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이 때 치아관리에 소홀하면 치열 전체의 맞물림이 어긋나서 주걱턱이 되거나 얼굴의 좌우대칭이 다르게 된다.

부정교합이 생기면 삐뚤어진 치아는 잘 닦이지 않기 때문에 충치나 잇몸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 경우도 생긴다.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쉬고 혀를 내밀거나, 손가락을 빠는 등 좋지 못한 습관을 가지고 있어도 조기에 교정해줘야 한다. 이런 습관 역시 턱뼈의 성장을 부적절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교합은 미관상의 문제도 있지만 잦은 두통을 유발해 학습에도 지장을 준다. 음식을 씹는 능력에도 무리를 줘 소화기능을 방해하기도 한다.

부정교합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아 교정치료 외엔 치료 방법이 없다. 발육 중인 아이에게 오랜 시일이 요구되는 치아교정 치료를 해줘도 되는지 부모 입장에선 난감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걱정과 달리 성장기 일수록 치아교정에는 유리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정명호 뉴페이스치과 원장은 “성장기 치아교정은 성인 때보다 교정기 장착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치열·골격 문제를 확실히 바로잡을 수 있다”며 “교정을 하기 위해 치아를 뽑을 필요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치아교정을 위한 금속교정 장치는 청소년에게도 부담이 크다. 외견상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심미적인 효과가 뛰어난 자가결찰 방식의 데이몬클리어 교정이나 클리피씨 교정이 각광을 받고 있다.

데이몬클리어는 교정 장치를 묶어주는 철사나 고무줄 없이 여닫는 장치가 있는 브라켓(치아에 부착하는 작은 고정 장치)을 이용해 교정하는 방법이다.

기존 교정과 달리 브라켓과 와이어(교정용 철사)를 완벽히 고정시킨 것이 아니다. 따라서 교정 단계에 맞춰 와이어를 움직일 수 있어 불편과 통증이 적다.

치아 이동이 빨라 단시간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브라켓이 치아색과 유사해 심미적 만족도가 높다.

클리피씨 교정은 데이몬클리어와 유사한 자가결찰 교정법이다. 차이점은 브라켓 크기가 다소 크고 하단이 금속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자녀가 교정을 시작했다면 음식에도 주의해야 한다. 정명호 원장은 “ 질기고 딱딱하거나 끈적끈적한 음식은 치아에 무리를 주고 교정 장치가 탈락하기도 한다”며 “따라서 이런 음식은 피하고, 평소 가글을 해 충치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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