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타요' 버스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만화 캐릭터 '뿌까'를 입힌 시내버스 300대를 15일부터 다음 달까지 운행한다고 밝혔다.
버스 옆면에는 뿌까와 뿌까의 남자친구 가루가 눈싸움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반대쪽 면에는 모닥불 옆에서 뿌까와 가루가 함께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언제부턴가 옷을 입으며 변화하고 있는 대중 교통에 시민들은 몸만 편한 게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느끼게 됐다.
또 서울시는 내년 5월까지 뽀로로 택시 20대를 운행하기로 했다. 뽀로로 택시는 외부에 뽀로로 캐릭터가 덧입혀져 있으며, 내부 좌석에는 뽀로로 안전띠와 인형이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돌프 타요 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8일 서울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아이코닉스는 기존에 운행 중인 타요 버스 26대를 눈동자가 움직이는 루돌프 타요버스로 제작해 오는 1월 중순까지 운행한다고 밝혔다.
루돌프 타요 버스는 기존 타요버스의 눈동자 스티커를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의 기판으로 교체해 약 10가지 움직임을 표출했다. 특히 빨간 코, 사슴 뿔, 종을 붙여 루돌프를 형상화해 시민들에게 기쁨을 줌과 동시에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서울 뿌까 버스, 점점 모든 대중교통들이 옷을 입고 있네", "서울 뿌까 버스, 어디까지 진화할지 궁금해", "서울 뿌까 버스, 초등학교 때 유행했던 캐릭터잖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