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주변 갑상선암 피해주민들, 집단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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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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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가족 1336명 소장 제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원전주변 갑상선암 피해주민들의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경북 경주환경운동연합과 월성원전 갑상선암 피해자 1차 소송참가자들은 16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주변 갑상선암 피해자 공동소송에 1차 소송단으로 참여한 피해자 301명(고리원전 191명, 월성 46명, 영광(한빛) 34명, 울진(한울) 30명), 가족을 포함한 원고 총인원 1336명의 소장을 이날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소장을 계기로 원전주변 갑상선암 피해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법정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책임을 규명하고 정당한 피해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원전주변 10㎞ 안에 사는 모든 갑상선암 환자가 이번 소송에 참여한 것이 아니므로 피해 주민은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향후 2차 소송단을 모집할 계획이며, 경주시에도 해당지역의 갑상선암 발병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소송은 지난 10월 17일 '균도와 세상걷기'의 주인공인 이진섭(48)씨 가족이 한수원을 상대로 낸 손배소에서 일부승소하면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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