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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갑작스러운 기준 금리 인상과 국제 유가 하락 등 변수가 맞물리면서 16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 1080원대로 내려섰다. [자료=한국은행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 1080원대로 밀렸다. 국제 유가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된 가운데 러시아의 기준금리 인상도 맞물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4원 내린 1086.7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6주 만이다.
외환시장에서는 국제유가하락을 원·달러 환율 급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3% 급락한 배럴당 55.91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최저다.
또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5%포인트 인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가 이례적으로 금리를 대폭 올린 것은 환율 방어에 나서기 위해서였다.
엔화는 이날 달러당 117엔대에서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주부터 시작된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오는 16~1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엔·달러 환율 흐름을 바꿀 재료가 될 지 주목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FOMC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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