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가훈' 써주기 이색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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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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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예가 초청 15일부터 19일까지 병원 1층서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이 가정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이색 행사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외래1관 1층 로비에서 정산(正山) 양태상(한국 가훈 서예 연구원장) 선생을 초빙, 환자 보호자 및 고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열고 있다.

2015년 청양띠 해를 앞두고 열린 원광대병원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 장면.[사진제공=원광대병원]


예로부터 끈끈한 가족의 정을 바탕으로 역사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왔던 우리 민족답게 여느 가정에는 가족 간에 지켜야하는 묵계처럼 가훈을 만들고 수대를 지켜 나오는 것이 우리네 전통이었다.

원광대병원은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환자, 보호자 및 고객과 교직원들의 가정에 건강과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16일 병원을 찾은 김모씨(남·익산시 함열읍)는 “항상 집에 가훈 같은 것 하나 걸어져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고는 했는데 지인의 병문안을 왔다가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하기에 평소 생각했던 글을 받았다”며 “가족들이 좋은 가훈을 한번씩이라도 쳐다보고 마음에 새기면 그것만으로도 복이 될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정은택 원광대병원장은“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 했다. 비록 하나의 가훈이지만 그 글귀에 담긴 아름답고 소중한 의미를 각 가정에서 행한다면 자신과, 가정, 나아가서 사회의 만사가 실타래처럼 술술 풀려 이루어 질 것이고 행복해 질 것이다”며 “뿌리 깊은 나무는 가뭄에 아니 마른다 했으니 이 가훈의 좋은 뜻들이 환자와 고객, 교직원들에게 건강과 화목의 기운을 마를 날 없이 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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