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오후 2시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에 오물을 투척한 혐의(업무방해, 재물손괴)로 롯데건설 하청업체 대표 정모씨(53)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사업 중단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인분이 아닌 개똥을 투척했다고 주장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2004년 롯데건설이 추진하던 울산 강동리조트 공사를 진행해오다 2009년 롯데 측이 사업을 중단하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 작업 중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롯데그룹 측은 "다른 사망원인이 있을 수 있어 확인 중"이라고 부인했다.
특히 제2롯데월드에서는 이미 2번이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안전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4월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배관작업 중이던 작업자가 폭발사고로 숨졌으며, 2월에도 제2롯데월드타워 공사장 44층에 있던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던 가운데 사망 사고가 또 발생해 입방아에 올랐다.
이에 네티즌들은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롯데 진짜 무슨 문제 있나?",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갑자기 사고가 왜 이렇게 많아?",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얼마 전에도 난리더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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