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한외교단의 '그리운 금강산'…외교부, 시리아 난민돕기 송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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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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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병세 장관, 시리아 난민돕기 송년음악회 '깜짝' 공연자로 등장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16일 오후 한국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관과 가족들이 외교부 청사로 모였다. 외교부와 주한외교단이 시리아 난민들을 돕기 위해 함께 송년 자선음악회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이날 음악회는 주한대사 40여명과 주한외교관과 가족, 외교부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음악회에는 필리핀, 브라질,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각국의 주한 대사관 구성원 및 가족 10개 팀이 준비한 전통무용과 악기 연주,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다.

외교부의 젊은 직원들도 K팝과 맘마미아등을 부르며 숨겨둔 끼를 뽐냈다.

공교롭게도 우리 외교부 직원과 주한일본대사관 고바야시 공사의 피아노 연주가 연달아 펼쳐졌는데 피아노 연주에서도 양국은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외교부가 주한외교단과 송년 자선음악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로, 이날 모금한 성금은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시리아 난민 구호기금으로 기탁된다.
 

"시리아 난민돕기 자선 음악회에서 노래하는 외교관들" 16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다토 하지 하룬 이스마일 주한 브루나이 대사를 비롯한 주한 공관장과 배우자 등 21명의 합창단이 한국어로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 가락이 울려 퍼졌다. 사진 앞줄 가운데가 윤병세 외교부 장관.[사진=김동욱 기자]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에선 다토 하지 하룬 이스마일 주한 브루나이 대사를 비롯한 주한 공관장과 배우자 등 21명의 합창단이 한국어로 부른 '그리운 금강산' 이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공연자로 무대에 '깜짝' 등장해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주한외교단 합창단이 '그리운 금강산'에 이어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개사한 '12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는 동안 윤 장관이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합류하자 객석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윤병세 장관은 합창단과 함께 캐럴 '오 홀리 나이트', '아리랑' 등을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외교부는 이번 행사에 대해 "외교부와 주한외교단이 문화를 매개로 교류하며 서로의 마음을 얻었다"며 "난민에 대한 국제적 인도주의 정신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공공외교로서의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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