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마치고 온 박지원 “내가 내시면, 대한민국 정부는 내시청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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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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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3주기를 맞아 이희호 여사의 조화 전달을 위해 방북하고 돌아온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7일 새누리당의 일부 강경보수파 의원들의 날 선 비판에 대해 "박지원이 내시라고 하면 허가를 내준 대한민국 정부는 내시청이냐"고 강하게 반박했다.[사진=새정치민주연합 ]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김정일 사망 3주기를 맞아 이희호 여사의 조화 전달을 위해 방북하고 돌아온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7일 새누리당의 일부 강경보수파 의원들이 날 선 비판에 대해 "박지원이 내시라고 하면 허가를 내준 대한민국 정부는 내시청이냐"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 의원은 17일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나 이완구 대표도 5·24 조치와 금강산 관광 문제 등에 대해서 상당히 점진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조화 전달을 위한 박 의원의 방북을 놓고 '김정은의 십상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 5주기에 조화를 보냈고 우리도 답례 차원에서 정부와 조율을 했고 정부 승인을 받아서 갔는데 그렇게 막말을 한 것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북측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선 "김정은 제1위원장의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이 여사가 내년 5, 6월쯤 꼭 평양에 다녀가셨으면 좋겠다는 초청을 재확인했다"며 "내년이 6·15선언 15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강한 의지를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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