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사용취소 한다던 서울시 큰 사고 기다리나?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문제생기면 사용 취소한다던 서울시 큰 사고 기다리나?…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문제생기면 사용 취소한다던 서울시 큰 사고 기다리나?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에서 사망사고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자 고민에 빠졌다.

제2롯데월드에서 사망사고 전 서울시는 지난 6월 롯데 측의 임시사용 승인 신청을 접수한 후 약 4개월의 심사숙고 끝에 '제2롯데월드 건물 안전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 사용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조건을 달아 10월 조건부 승인했다.

서울시와의 진통 끝에 개장한 제2롯데월드는 한 달 만에 360만 명이 몰리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개장 직후부터 천장에 달려 있던 금속 부품이 떨어져 직원이 다치고 천장 구조물에 균열이 가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또 제2롯데월드 영화관에선 의문의 흔들림이 발생해 세울시의 조치 없이 롯데가 스스로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제2롯데월드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임시사용 허가를 내준 서울시 역시 함께 마음을 졸였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었던 탓에 직접적인 대응에 나서진 않았다.

그러나 이달 들어 변전소 바로 위에 위치한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속병을 앓게 됐다.

사용 승인 당시 구조적인 안전 문제가 발견되면 사용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기업 손실과 시민 혼란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사용 취소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시는 최근 안전 문제가 제기된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롯데 측에 명령했다.

시는 이날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쇼핑몰 콘서트홀에 대해서도 즉각 공사를 중지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안전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