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랑스런 제주인 심사위원회는 지난 1954년 제주에 온 뒤 반세기 동안 1차 산업과 의료, 복지시설 등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임피제 신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임 신부는 사회교육연수원을 개설해 연간 1만20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가치관 교육을 통해 미래 주역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성인들에게도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교육을 통한 의식개혁과 사회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한 공로가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제주지역 농업인들의 경제자립을 위해 60년대 초반 성이시돌목장을 설립해 선진 축산업 기술을 도입했고,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병원과 경로당, 요양원, 유치원, 노인대학 등 복지시설을 운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지고, 제주MBC는 수상자의 업적을 기리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다음달 방송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