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카다미아 생산자들“땅콩 회항 조현아가 고마워,홍보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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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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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리턴'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땅콩 회항 조현아 파문이 전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미국 하와이의 마카다미아 생산업계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으로 마카다미아가 전세계로 대대적으로 홍보되고 매출액도 증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콩 회항 조현아 파문은 일등석의 마카다미아 서비스 문제가 빌미가 돼 시작됐다. 이로 인해 조현아 전 부사장은 부사장직에서 사퇴했을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선 그 동안 잘 알려져 있지도 않았던 마카다미아는 때 아닌 특수를 맞앗다.

G마켓은 “이달 들어 마카다미아 판매가 20배나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하와이의 일부 마카다미아 생산자들은 현지 신문인 호놀룰루 스타-애드버타이저에 “이번 사건이 업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 마카다미아협회의 존 크로스 회장은 “어떤 형태의 홍보든 업계에는 유익하다”며 “마카다미아는 하와이와 미국 서부 해안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곳의 마카다미아 생산은 대부분 하와이 본섬에서 이뤄진다. 하와이 마카다미아 업계는 700여개의 농장과 8개의 가공공장으로 이뤄졌는데 총매출은 8300만 달러다. 마카다미아는 하와이 외에도 호주와 중미, 남아프리카에서 생산된다.

'하마쿠아 마카다미아 넛'을 경영하는 리처드 슈니츨러 사장은 “은쟁반에 올려 대접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마카다미아여야만 한다”며 “마카다미아는 고급 견과다.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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