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제작 두타연·공동제작 판타지오픽쳐스) 제작보고회에는 감독과 주연을 맡은 하정우, 하지원, 전혜진, 장광, 이경영, 정만식, 김성균이 참석했다.
하정우는 과거 하지원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감독과 배우, 부부 역할로 하지원을 만난 하정우는 “영화 연출이 결정되고 처음 떠올린 배우가 하지원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정우는 이어 “캐스팅 제안을 했을 때 고민도 많이 했겠지만 제 앞에서는 흔쾌한 느낌으로 수락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웃음, 눈물, 콧물 쏙 빼는 ‘허삼관’은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허옥란(하지원)을 얻고, 세 아들을 낳으면서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식 입에 쌀 들어가는 것만 봐도 절로 배부르다고들 하지만, 부모도 함께 배불러야 일석이조이고 자식이 아버지 도시락 챙겨줄 정도면 금상첨화라는 허삼관. 누가 뭐라든 귀하디 귀한 아들이 셋이나 있어 웃음이 절로 난다. 하지만 그 자식이 내 피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며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게 되는 허삼관의 이야기는 이웃이자, 남편, 아버지로서 누구보다 남다른 허삼관 캐릭터의 독보적 존재감이 더해져 색다른 웃음과 재미를 전한다. 하정우,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등이 출연했다. 2015년 1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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