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한국형 e-내비게이션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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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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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기자 = 인적 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한 한국형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순항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이내비게이션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와 우리나라, 덴마크, 스웨덴 3국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의 2014년도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사업은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제연합(UN) 산하의 해사안전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19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이내비게이션의 국내 도입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특히 지난달 14일에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이내비게이션 사업에 대한 기술적·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이 검증됐으며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이내비게이션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총 1308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해상의 무선통신환경을 개선하고 해상에서도 육상 수준의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핵심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표준화 작업도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올해 이미 2차례에 걸여 덴마크, 스웨덴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내비게이션 주요 기술의 실해역 시험을 통해 기술개발의 타당성을 확인했다. 또한 유럽 주요 국가와 협력, 향후 이내비게이션 선도국가로서 핵심 기술의 국제표준화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임현철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내비게이션이 구현되면 해상에서 통신제약이 사라져 육상의 다양한 안전정보를 활용하게 되고 육상에서도 선박의 안전운항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해양안전관리 수준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내비게이션은 새로운 국제규제 도입에 대비한 선제적 기술개발로 창조경제를 실현한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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