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일주일여를 앞둔 16일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저소득가정 주민들은 예상치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마냥 즐거워했다. 산타복장을 한 '젊은 산타'들이 이들 가정을 깜짝 방문해 면잠옷, 양말, 과자, 사탕 등을 담긴 선물꾸러미를 선물한 것.
'젊은 산타'는 남양주시 평내동 복지넷 위원들. 산타 덕분에 난방비 걱정으로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하는 이들은 잠시 의아해하면서도 일주일이 지나면 성탄절이라는 점을 떠올렸고 마냥 신이 났다.
산타들은 이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따뜻한 성탄 맞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선물을 받은 한 독거노인은 평내동사무소로 전화를 걸러 "추워서 이불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차에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복지넷 위원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 평내동 복지넷은 매월 반찬가게 쿠폰 지원, 사례관리대상자 1대1 결연맺기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은 물론 지역사회의 든든한 후원자를 발굴·연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