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17일 발표한 ‘제대로 된 직업교육, 청년 취업 한파 녹인다’ 보고서를 통해 구인-구직자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2C&2P’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청년 실업난 속에서도 기업들의 인력난은 여전한데, 이는 구인-구직자 간 숙련의 미스매치가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 조사에서 기업의 인력 부족 원인 중 구직자의 숙련 부족에 따른 미스매치가 48.0%로 가장 높았다.
이에 보고서는 직업훈련기관을 위해 △고객맞춤형 프로그램 운영(Customization) △인성교육 강화(Character) △프로젝트형 실무중심 교육(Practice) △명품교육 고집(Persistence)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무역아카데미의 SC마스터 과정을 성공사례로 소개했다.
철저한 근태관리와 특강을 통한 자신감 고취 등 인성교육(Character)을 강화하고, 채용 후 현업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형 실무중점 교육(Practice)을 실시, 정부 지원 유무 등 외부 환경 변화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졸업생을 배출(Persistence)하는 것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핵심요인이다.
1~26기까지 총 1589명을 배출한 SC마스터 과정은 수료생중 1555명이 취업해 취업률 98%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취업 비중이 63%(1005명)로 국내취업 35%(550명)보다 월등히 높아 기업들이 앞다퉈 수료생을 데려가기 위한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박기임 무협 수석연구원은 “구인-구직자 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직업교육 수요를 가장 잘 아는 업종별 단체가 직업교육 훈련기관으로 적극 나서야 한다”며, “특히 훈련 기자재 및 교수 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과의 연합이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