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의대, 의료 분야 글로벌 리더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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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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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병원, 뇌과학연구원 등 연계, 임상과 연구인프라 완벽 구축

[사진제공=가천대학교]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가천대학교 의과대학(학장 박국양·의학전문대학원장)이 2015학년도 정시에서 13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다.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뒤 첫 학부 신입생 선발이다.  원서접수는 12월 19일부터 24일이며, 수시선발한 15명을 포함하면 신입생은 모두 28명이다.

가천대 의대는 두 차례 의과대학 평가인증에서도 완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World Class University·옛 교육과학기술부 선정)에도 선정됐던 가천대 산하 3대 연구소(가천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와 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가천대길병원은 임상과 연구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고 최적의 교육 여건을 제공한다.

◆ 가천 G11 프로젝트 등 차별화된 교육과정

가천대 의대는 △의예과 2년 △의학과 4년 △인턴·전공의 수련 과정 5년 등 총 11년 과정을 연계한 ‘가천 G11 프로젝트’를 최초로 시작한다. 의학 교육을 단계적으로 심화함으로써 일관된 학습 성과를 유지할 수 있다. 통합 임상 실험으로 학습자의 이해와 학습 성과도 높인다.

재학생은 관심 영역을 탐색하고 이를 심화·확대할 수 있는 개인심화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예컨대 의료 윤리에 관심 있는 학생은 해당 분야에 심화한 교육을 받는다. 지도 교수가 학생을 집중 관리해 최종 결과물로 논문이나 성과물을 낸다. 중진교수 7명이 학생 28명을 입학부터 꼼꼼하게 챙긴다. 교수 1명이 멘토가 돼 학생 4명을 맡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박학장은 “ 때로는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되어 영화도 보고 고민도 나누며 학생들이 즐겁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케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이 6년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게 ‘포트폴리오 평가제도’도 운영한다. 시험을 통한 일회적인 평가가 아닌 전인적 관점에서 지도교수가 학생을 평가하고 피드백한다. 인턴·전공의 선발과정에도 이를 고려해 가천 G11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것도 특징이다.

◆ 글로벌 감각 갖춘 ‘가슴 따뜻한 의료인’ 양성

가천대 의대 기존 의학전문대학원의 탁월한 국제교류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지난 14년간 외국 유수 의대와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특성화했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 의대 △독일 아헨 의대 △일본 니혼 의대 △중국 북경 의대 등에 학생을 파견한다. 재학생의 약 41%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는 파견 나가는 학생보다 외국에서 가천대로 임상실습 오는 학생 수가 1.8배 더 많다.
가천대는 의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의학도 양성을 위해 ‘인문사회의학 교육 과정’을 실시한다.

◆ 6년 전액 장학금… 우수한 장학과 복지 혜택

의과대학 신입생은 6년간 전액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지난 3월 개관한 의대 전용 기숙사 ‘의학봉사관’은 의대와 병원에서 도보 3분 이내에 위치한다. 각종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학생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한다.
학교생활, 졸업 후 진로가 고민인 의대 재학생만을 위해 학생지원센터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학업과 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물론 자기 계발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한다.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협력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은 1958년 이길여산부인과에서 출발해 국내 사립대병원 중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애·봉사·애국’이라는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3000여 명(의료진은 전문의 260여 명 포함 약 500명)의 임직원이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학장은 “수도권 서부의 최대 병원으로 국내 대표적인 공익재단인 가천길재단의 핵심기관”이라며 “앞으로 길병원의 의료 인프라와 가천대의 연구, 교육 역량이 하나로 합쳐지면 상상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위한 투자와 협력

동북아시아 의료 허브를 지향하는 길병원은 가천길재단의 집중적인 투자에 힘입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1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 병원으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최첨단 암센터를 준공했다. 길병원 암센터는 사립대병원 가운데선 처음으로 국가지정 지역암센터로 선정됐다.

또 가천대의 든든한 지원도 받고 있다. 가천대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의대와 한의대, 약대, 간호대, 보건과학대, 바이오나노대 등 의료보건 및 생명과학분야 단과대학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가천대 산하의 뇌과학연구원과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연구소로, 길병원 의료 기술 선진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가천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은 WCU(세계수준연구대학) 연구소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의학전문대학원은 국내 최고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 센터 중심의 전문 의료 서비스

가천대 길병원은 1987년 개원한 본관을 비롯해 심장센터, 여성전문센터, 응급의료센터, 치과센터, 암센터 등 전문화되고 독립된 의료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암센터는 사립대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가지정 지역 암센터로 지정되면서 체계적인 암 진료와 연구 인프라를 인정받았다. 철저한 환자중심 운영체제와 최첨단 진료서비스를 통해 국내 암 치료의 핵심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암센터는 선진국형 진료 패러다임인 다학제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를 위한 최상의 치료방법과 차별화된 진료방법을 펼치는 것으로 이미 정평이 났다. 다방면의 전문의가 상호보완적이고 긴밀한 협동진료를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12년 연속 국내 최우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평가받아온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 인천지역 최초의 척추전문병원인 척추센터, 국내최초의 여성질환 전문병원인 여성전문센터 등이 있다.

◆ 진료 잘하는 병원, 연구 잘하는 병원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연구중심병원 선정 이후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연구중심병원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길병원과 함께 선정된 10개 병원 중 상위 30% 이내에 포함돼 명실상부한 연구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성과로 가천대 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연구중심병원 10곳중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가천대 길병원은 중점연구분야인 뇌질환과 대사성 질환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산학연 그리고 병원이 함께 하는 공동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대사성 질환분야에서는 당뇨,비만 등의 신약개발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뇌질환 분야에서는 융복합 영상진단기기 개발과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뇌질환 조기 진단기술개발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연구비 지원과 연구 과제 확대 등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런 노력으로 현재 보건복지부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뇌영상센터 수출건을 진행하고 있고, MRI조영제 기술이전, 대사질환 신약개발 서비스 제공 등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앞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21세기 의료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될 ‘의과학자’와 ‘의료인’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길여 총장은 “의사는 의사가 되는 순간부터 공인” 이라며 “공부만 시켜서 인재로 키우는 개념을 벗어나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자기 성찰적 사고와 인격을 갖춘 ‘가슴이 따뜻한 의료인’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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