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러시아 루블화 폭락·FOMC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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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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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루블화 급락으로 외국자본이 유출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러시아 외무부]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러시아발(發)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17일 열었다.

한은은 통화대책반 회의에서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미국의 통화·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대책반은 우선 최근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그 영향이 다른 신흥국으로 파급될 경우 우리나라 외환·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

또 시장 참가자 사이에서 과도한 불안 심리가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한은은 18일 새벽 4시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24시간 비상점검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서 대응방안을 빠르게 마련하기로 했다.

국내 금융기관의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는 13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470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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