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5개 업체 중 3개가 중국 업체로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벤더별 판매량 순위에서 화웨이가 1593만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으며 샤오미(1577만대), 레노버(1501만대)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이들 3개 업체의 점유율 합계는 15.5%(화웨이 5.3%, 샤오미 5.2%, 레노버 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7321만대를 판매하며 1위를 지켰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8035만대에 비해 약 9% 하락하면서 점유율도 32%에서 24%로 줄었다. 특히 삼성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28.6% 감소했다.
2위를 유지한 애플은 3819만대를 판매하며 12.7%의 점유율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033만대, 12.1%)보다 성장했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20.3% 성장하며 3억100대를 기록했다.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50%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기존 시장에서는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의 출시에 영향을 받은 미국이 18.9%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유럽 지역의 판매량은 올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5.2% 하락했다.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합한 3분기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은 4억5578만대로 지난해(4억5570만대)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로베르타 코자는 “2014년 3분기 피처폰과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간의 가격차가 더욱 줄면서 피처폰의 판매는 25% 감소했다”며 “2014년 3분기 스마트폰은 전 세계 모바일 폰 판매량의 66%를 차지했으며 2018년에 이르면 10개의 휴대폰 중 9개는 스마트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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