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나는 기업인" 강조…가능성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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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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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송년 기자간담회서 거취 부분 언급

  • 중소기업의 지향점으로는 '전문기업' 제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중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8년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7일 김 회장은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중소기업 이슈가 많은 해"였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2007년 취임 당시만 해도 고유업종 폐지 등 중기지원책이 없어지며 어려움을 겪던 시절이었다"며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법안이나 정책들도 있지만 그래도 중소기업의 위상과 중소기업중앙회의 역할이 증대된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최근 세간의 관심사인 임기 후 행보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장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요즘은 어딜 가더라도 '마지막' 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도 잘 안다"며 "나는 기본적으로 '기업인'이다. 회사에 가서 일을 할  때 기분도 좋고 마음도 편해진다. 기업을 잘 운영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도 실천하고 싶다"며 항간에 떠도는 정계 진출설 등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사람일은 어찌 될 지 모르지 않느냐'며 가능성을 남겨뒀다.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계의 지향점으로는 '전문기업'을 제시했다.

그는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과 홍보전략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몇몇 기업들을 예로 들며, "중국의 '한류 열풍' 등 마켓 특수를 잘만 활용한다면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인 역시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로만손의 부가가치 창출과 수익률 확대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이 예상한 로만손의 올해 매출은 1800억~2000억 수준이다.

차기 중기중앙회장 선거와 요건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선거가 임박하면서 후보자들 각 개인에 대한 하마평이나 소문 등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런 평가는 차기 회장 취임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며 "나 역시 취임 초기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을 갖고 얼마나 노력을 경주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장 출마 시 전체 협동조합 이사장 10% 이상의 추천을 받도록 한 것은  후보 난립에 따른 선거 과열과 혼탁 양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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