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 13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참관했던 후일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3일 장쑤성 난징의 난징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후 기념관 내의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기념관의 주청산(朱成山)관장은 "시 주석의 참관은 원래 45분동안으로 예정됐지만 72분으로 연장됐고, 시 주석은 이시간동안 모두 68개의 질문을 쏟아냈다"고 말했다고 현대쾌보(現代快報)가 17일 전했다. 주청산 관장은 "시 주석은 지금까지 제가 본 관람객 중 질문이 가장 많았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참관 과정에 종종 발걸음을 멈추고 질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기념관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문 전시물은 ‘피해자명단' ‘유골갱’ ‘학살전시판’ ‘일본병사전시판’ 등이었다. 시 주석은 “명단에 몇명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나요” “자료를 좀 더 수집할수 없을까요” “당시 군대 편성제도에 기록이 있지 않을까요” “이 사람들은 군인인가요 일반 국민인가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주 관장은 "시진핑 주석이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 지휘관의 상황에 대해 무척 많이 알고 있었다"라며 "이중 일부는 전문가들도 잘 모를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기념관을 떠나며 "이번에 개최된 추모제를 앞으로는 해마다 진행할 것"이라며 "지금의 기념관이 있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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