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MBC를 싫어해? '무한도전' 고사 이어 연말시상식도 SBS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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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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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가수 서태지가 연말 프로그램으로 SBS '가요대전'을 선택했다. 타 방송 모든 프로그램을 고사한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태지는 오는 21일 개최하는 SBS '가요대전', 26일 KBS '가요대축제', 31일 MBC '가요대제전' 중 가장 먼저 시작하는 SBS만 참석한다. 물망에 올랐던 MBC '무한도전-토토가'에도 출연하지 않는다.

서태지 컴퍼니 관계자는 17일 아주경제에 "연말 콘서트에 집중하느라 가장 빠르게 시작하는 SBS만 참석하게 됐다"며 "모든 무대에 오르고 싶지만 스케줄을 조정할 수 없었다. 공연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태지는 오는 30~3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콰이어트 나이트' 전국투어 첫 공연을 시작한다.

'무한도전'에 대해서는 "양쪽 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고 긍정적으로 접근했으나 방송 콘셉트가 발전되는 과정에서 서로 맞지 않아 다음 기회를 보기로 했다"며 "서태지도, 방송에 출연하는 유재석도 모두 안타까워한다"고 말했다.

서태지와 유재석은 특별한 관계다. 서태지가 5년 만에 컴백하면서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KBS '해피투게더3'도 유재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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