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 조윤형 교수, '공룡과 한글 자음' 결합한 초대전시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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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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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시각디자인과 조윤형 교수.[사진=경복대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2억 2000여만년 전 지구상에서 모습을 감춘 공룡.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화석이나 복원도를 통해 실제와 가까운 모습으로 감상하고 있다. 이처럼 사실적 결과물로만 알려졌던 공룡이 '한글 닿소리(자음)'와 결합돼 색다른 디자인 작품으로 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경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조윤형 교수(사진)는 오는 23일까지 남양주시 우석헌 자연사박물관에서 공룡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디자인 초대전시회를 연다. 조 교수는 공룡을 모티브로 '한글 닿소리'를 더해 디자인작품을 제작했다. 자음의 그래픽 요소에 감각적인 색을 입혔고, 기존 공룡과 다른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공간과 공룡들의 배치에 따라 작품 속 공룡의 모습, 한글 닿소리, 색채를 달리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조 교수는 전시회를 화석 중에서도 공룡을 중심으로 한 우석헌 자연사박물관을 사전에 답사, 공룡의 역동적인 모습을 디자인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우석헌 자연사박물관은 1988년에 설립된 남산타워 수석·광물전시관을 모체로, 2003년 남양주시에 설립됐다. 모형이 아닌 진본화석과 광물들을 전시하고 있어 수도권 시민은 물론 관련 전문가들이 연구를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 교수는 "디자인 콘텐츠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전시회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한글이 글자 본연의 관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디자인작품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수는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한글 닿소리'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미국 시카고 The Foster Bank 초대전, 스페인 마드리드 한국대사관 문화원 초청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작품전시회 등을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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