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는 힐링 전문? 공효진부터 ‘허삼관’ 하지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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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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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겸 감독 하정우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전문인가보다.

하지원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제작 두타연·공동제작 판타지오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에 대해 “동갑이지만 오빠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배우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많이 아니까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챙겨줘 편하고 힐링이 되는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공효진 역시 하정우에 대해 ‘힐링’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러브픽션’에 이어 ‘577 프로젝트’ 두 편 연속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 공효진은 캐스팅 제안에 “하정우와의 작업은 힐링이 된다”면서 수락했다는 영화 관계자의 전언이다.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현장에 힐링 기운을 북돋는 하정우의 ‘허삼관’은 돈 없고, 대책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뒤끝만은 넘치는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허옥란(하지원)을 얻고, 세 아들을 낳으면서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식 입에 쌀 들어가는 것만 봐도 절로 배부르다고들 하지만, 부모도 함께 배불러야 일석이조이고 자식이 아버지 도시락 챙겨줄 정도면 금상첨화라는 허삼관. 누가 뭐라든 귀하디 귀한 아들이 셋이나 있어 웃음이 절로 난다. 하지만 그 자식이 내 피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며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게 되는 허삼관의 이야기는 이웃이자, 남편, 아버지로서 누구보다 남다른 허삼관 캐릭터의 독보적 존재감이 더해져 색다른 웃음과 재미를 전한다. 하정우,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등이 출연했다. 2015년 1월 15일 개봉.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 조이스 기금을 받고 이탈리아의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 미국 반스 앤 노블 신인작가상,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인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전세계 최초로 스크린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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