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테러..테러대상,약자로 바뀌나?..140명넘는 사망자 대부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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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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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파키스탄탈레반(TTP)이 16일(현지시간) 자행한 테러로 140명 넘게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테러단체의 주요 표적이 '강인 표적'(하드 타깃, hard target)에서 ‘취약 표적’(소프트 타깃, soft target)으로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강인 표적은 테러단체의 목표물 중 방어 능력이 강해 침투나 공격이 어려운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취약 표적은 방어 능력이 약한 민간인 또는 민간인 시설을 의미한다.

TTP는 2012년 10월 여성 교육권을 주장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10대 교육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에게 총격을 가한 조직으로 드러났다. 당시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15세에 불과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두개골에 총을 맞아 생명이 위태로웠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TTP는 이날 오전 10시쯤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州) 페샤와르에 있는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했다. 이로 인해 학생 132명 등 모두 14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10∼18세로 전해졌다. TPP 소속 7명은 교실마다 문을 부수고 책상과 의자 밑으로 숨은 학생을 하나하나 찾아 총으로 쏴 죽였다.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에서 자행된 테러 중 제일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지금까지는 지난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귀국 환영행사에서 탈레반 대원의 자폭으로 139명이 사망한 것이 제일 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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