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중견 건설업체인 신한은 리비아 주택기반시설청과 트리폴리 주택 프로젝트 공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트리폴리에 5000가구의 주택을 건립하는 것으로, 계약금은 5000억원이다.
신한 관계자는 "지난 4일 김병수 지사장이 리비아로 출국해 미수금, 피해보상금지급 및 공사 재개 등을 위한 합의를 이뤄냈다"며 "치안이 완전히 확보된 후 공사를 재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앞으로 리비아 치안 사정으로 공사가 중단되더라도 발주처로부터 지체보상금 요구 등의 시공사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리비아 발주처와 자위아 5000가구 프로젝트의 공사 재개 합의서도 이달 중에 체결해 리비아 내란으로 미수금한 공사대금 전액을 빠른 시일 내에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후 단계별로 공사 재개를 시행하고 리비아 정부 측과 내란으로 입은 피해보상에 대해 협상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 2007년부터 2011년 리비아 내란이 격화되기 전까지 2조4000억원의 트리폴리, 자위아, 질리튼, 알쿰스 등 4개 현장에서 주택 약 1만가구와 주택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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