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전남도청소년미래재단이 지난 7월부터 2달간 전남지역 21곳에 거주하는 중. 고등학생 1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전남 청소년활동 실태 및 요구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66.2%가 여가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PC방.노래방 8.8%, 학원과 학교 각각 5.8% 등의 순이다.
주말 및 공휴일 일일 평균 여가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남자청소년 30.6%가 5~6시간, 여자청소년 32.4%는 9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현재 주말 및 공휴일 여가활동을 주로 누구와 함께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남자 청소년 48.5%가 '친구', 여자 청소년 44.8%는 '가족'이라고 응답했다.
여가활동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학교 공부가 41.3%로 첫손에 꼽혔으며, 여가 시설장소 부족이 14.9%, 비용부담 12.1%, 학원수강 11.8%, 프로그램 부족 7.6%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활동에 참가할 계획이 있거나 참가하고 싶은 활동영역과 세부 활동에 대한 질문에서는 남자 청소년 31.1%가 '스포츠 활동' 여자청소년 19%는 '직업체험활동'을 꼽았다.
이와 관련 이춘복 전남도청소년미래재단 팀장은 17일 "이번 연구결과에서 무엇보다 학생들의 여가시간이 주 5일제가 도입됐음에도 크게 변화되지 못하고 있고, 청소년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청소년들의 내실 있는 취미·여가활동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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