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소년 66.2%, 여가시간 집에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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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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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지역 청소년 다수가 주 5일 수업제 실시 후 여가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생각하지만, 프로그램과 시설 부족 등의 문제로 실제 여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법인 전남도청소년미래재단이 지난 7월부터 2달간 전남지역 21곳에 거주하는 중. 고등학생 1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전남 청소년활동 실태 및 요구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66.2%가 여가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PC방.노래방 8.8%, 학원과 학교 각각 5.8% 등의 순이다. 

주말 및 공휴일 일일 평균 여가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남자청소년 30.6%가 5~6시간, 여자청소년 32.4%는 9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자주하는 여가 활동으로는 컴퓨터게임과 TV시청이 43.9%, 보충학습 15%, 음악 및 영화감상이 14.9%, 스포츠 활동 6.7% 뒤를 이었다. 

현재 주말 및 공휴일 여가활동을 주로 누구와 함께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남자 청소년 48.5%가 '친구', 여자 청소년 44.8%는 '가족'이라고 응답했다.

여가활동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학교 공부가 41.3%로 첫손에 꼽혔으며, 여가 시설장소 부족이 14.9%, 비용부담 12.1%, 학원수강 11.8%, 프로그램 부족 7.6%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활동에 참가할 계획이 있거나 참가하고 싶은 활동영역과 세부 활동에 대한 질문에서는 남자 청소년 31.1%가 '스포츠 활동' 여자청소년 19%는 '직업체험활동'을 꼽았다. 

이와 관련 이춘복 전남도청소년미래재단 팀장은 17일 "이번 연구결과에서 무엇보다 학생들의 여가시간이 주 5일제가 도입됐음에도 크게 변화되지 못하고 있고, 청소년들의 발달 단계에 맞춰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청소년들의 내실 있는 취미·여가활동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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