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설치 논란 휩싸인 장기하 누구? '싸구려 커피' 부른 장기하와 얼굴들 리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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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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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가수 장기하가 전 여자친구의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촬영했다는 글이 확산되면서 소속사 측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장기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장기하는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더로 지난 2008년 발표한 데뷔 싱글 '싸구려 커피' 발매와 함께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생활밀착형 가사와 장기하의 독특한 음색이 어우러지면서 대중음악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급부상했다. 이후 2009년 정규 1집 '별일 없이 산다', 2011년 2집 '장기하와 얼굴들'을 차례로 발표했고 이 때마다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샀다.

그 결과 2009년 1집 앨범 당시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록, 올해의 노래상을, 한국방송대상에서 신인가수상을, 골든디스크에서 록상을 각각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2년에도 2집 앨범 '장기하와 얼굴들'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산, 음악인상, 록 음반상, 록 노래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지난 10월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사람의 마음'은 로큰롤의 기본에 충실한 음반으로 장기하가 전곡 작사·작곡을, 장기하와 얼굴들이 편곡을 맡았다.

장기하는 음악뿐 아니라 연기, 예능 등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다양한 매력을 과시했다. 지난 5월 종영한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에서 배우 서예지와 연인관계로 러브라인을 선보였으며, JTBC '학교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순박한 '서울 남자'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청취자와 소통하고 있다.

한편 17일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장기하와 교제하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3년째 장기하가 설치한 몰래카메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 콘서트 현장에서 처음 알게 된 장기하와 이 여성은 2012년 4월쯤 이별을 하게 됐다. 하지만 이별 후 장기하가 게시자의 개인 컴퓨터를 해킹을 하고 복제폰을 만들어서 사생활과 일거수 일투족을 지인,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공유했다.

이에 대해 장기하 측 관계자는 이날 아주경제에 "해당 글은 이미 확인했다. 내용이 사실 무근이고 허황되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 일단 무대응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라며 "향후에라도 지금과 같은 악의적인 유언비어 유포가 계속되어 피해가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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