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사망자,141→148명으로 증가..테러범 800여명,사형 집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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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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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州) 페샤와르에서 16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파키스탄탈레반(TTP)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사망한 사람이 기존에 알려진 141명에서 148명으로 늘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심 바지와 파키스탄 군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학생 132명 등 전날 발표한 141명 외에 교장 등 7명의 교사·교직원이 더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TTP가 공격할 당시 집무실에 있던 타히라 카지 교장은 반군이 행정동 건물로 들어오자 화장실로 피했지만 반군이 던진 수류탄 때문에 숨졌다.

아심 바지와 대변인은 “폭발물을 몸에 부착한 탈레반 반군 7명은 16일 오전 사다리로 벽을 타고 학교에 들어와 고학년들이 직업 상담을 받던 강당으로 들어가 무대 위에서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다”며 “반군은 문으로 달아나거나 의자 밑에 숨은 학생들 모두에게 총격을 가했고 결국 이곳에서만 100명 이상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사흘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날 파키스탄 전역의 학교 대부분은 휴교하거나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식을 거행했다. 학살이 자행된 페샤와르가 속한 키베르 파크툰크와주에서는 상점 대부분이 영업을 하지 않았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여-야당 전체 회의를 개최해 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샤리프 총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탈레반, 나쁜 탈레반이 따로 없다”며 “테러리스트가 한 명도 남지 않을 때까지 싸우겠다. 7일 내에 범정부 대테러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2008년부터 사실상 집행하지 않은 사형을 테러범에 한해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파키스탄에는 8000여명의 사형수가 있다. 이 중 테러범은 10%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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