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3억 미만 '한공주'의 기적…'여우주연상' 천우희 '해외에서 받은 상도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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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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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에 참석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한공주' 천우희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천우희는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눈물범벅인 얼굴로 "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이 더욱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독립 영화 '한공주'의 기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공주'는 여우주연상뿐 아니라 신인감독상의 주인이 되기도 했다.

이수진 감독이 연출한 '한공주'는 지난해 모로코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금별상을, 2014년 2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1등 상인 타이거상을, 3월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2등 상인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공주'의 제작비는 3억 원 미만이다. 개봉 당시 한국 독립영화 최단 기간 1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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