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미국 FOMC·러시아 경제위기 관련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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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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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외악재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 모니터링 강화"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획재정부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러시아발(發) 금융시장 불안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내부 회의를 열고 국제금융시장 및 국내시장 파급효과에 대한 모니터링 및 분석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희남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4월 이후로 평가한 FOMC 정례회의 결과 등에 대해 평가하고 러시아 경제위기와 관련한 국내시장 파급력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FOMC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함으로써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과 국채·외환시장 반응이 엇갈리는 등 금번 FOMC 결정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는 러시아 정부 및 중앙은행의 시장안정화 조치로 시장 불안은 다소 진정됐으나 유가 약세 지속 등에 따른 불확실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기재부는 미국 국채금리 및 달러화 움직임 등 이번 FOMC 결정에 따른 선진국 시장 움직임 변화와 러시아 및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외환시장의 양방향 변동성에 유의하면서 국제금융시장 변화가 금리, 자본유출입, 환율 등의 경로를 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희남 차관보 외에 국제금융국과 경제정책국 국·과장,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FOMC 정례회의를 열어 제로(0) 수준인 현행 연 0∼0.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연준은 성명에서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이어가겠다는 종전 표현을 삭제하는 대신 "금리 인상 시 인내심을 갖겠다(be patient)"는 문구로 대체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4월 이후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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