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靑 한경위 회유는 협박? “진실 말하게 한 플리바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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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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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검찰의 '비선실세 국정개입 문건' 수사와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이 한모 경위를 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실을 말하도록 한 것으로 '플리바긴(감형 조건 유죄인정)'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YTN 뉴스 화면]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검찰의 '비선실세 국정개입 문건' 수사와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이 한모 경위를 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실을 말하도록 한 것으로 '플리바긴(감형 조건 유죄인정)'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경위에게 '진실을 말하지 마라', '진실을 은폐해달라', '허위로 진술을 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면 회유를 통해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 것이겠지만,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진실대로 이야기해달라', '사실 그대로 말하면 처벌을 가볍게 해줄 수도 있다'는 이야기 아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 게 아닌가"라며 "영국이나 미국의 형사 절차에서 플리바긴은 법적으로 합법화된 수사 방식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는 진실을 말하게 하는 것이 수사의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작 그런 회유를 했다는 사람이 누군지도 나오지 않고 사실인지 아닌지도 전혀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그로 인해 이 수사 자체가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근거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또 내주 발표될 예정인 검찰의 수사 내용에 대해선 "밖으로 알려지는 내용을 보면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을 다룬 문건 자체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에 파견됐던) 박관천 경정의 상상에 의한 문건 작성"이라며 "그것이 밝혀지고 있다는 것은 진실에 점점 가깝게 수사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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