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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PB 홀릭'…“대용량으로 고객 입맛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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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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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편의점들이 PB(Private Brand·자체상품) 전쟁을 펼치고 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알뜰 소비 문화'가 형성, 저가의 고품질 PB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편의점들은 가격 대비 양이 많은 PB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8일 CU(씨유)에 따르면 올해 1~11월 PB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6% 신장했다.

CU는 최근 푸짐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자이언트, Big 시리즈 등의 PB상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해당 시리즈의 제품군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현재 CU의 대표 PB상품인 'CU 자이언트 떡볶이'와 'CU Big 요구르트' 등은 2위 상품과 판매량이 최대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언트 시리즈는 기존 제품보다 사이즈는 늘리고 가격은 낮춰 성공한 사례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자이언트 핫도그’를 시작으로 ‘자이언트 떡볶이’, ‘자이언트 피자’, ‘자이언트 어묵바’ 등을 선보였으며 12월 현재 냉장간편식 판매 순위 5위 내에 모두 링크돼 있다.

GS25도 알뜰한 가격에 양이 푸짐한 PB상품 '위대한 시리즈'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리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7.1% 증가한데 이어 올해도 83.7% 증가했다.

이에 GS25는 이달에만 업계 최고 중량을 자랑하는 '위대한더블버거'와 '위대한닭강정2(매운맛)', '위대한매콤우동'을 출시했다.

이밖에 김혜자도시락 시리즈 역시 SNS상에서 갓혜자도시락, 마더혜레사 도시락과 같은 별칭을 얻으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PB상품은 지난 2007년 불과 10%에 불과했지만 2012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상품 구성비도 연평균 3%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기준 27%에 달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더(The)커진’ 브랜드를 론칭하고 삼각김밥, 햄버거, 냉장류 등에 다양한 ‘더커진’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더커진의 특징은 중량은 늘리되 가격은 낮춘 것이다. 최근 편의점 식사 대용 상품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용량 저가격’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커진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에 출시한 ‘더커진국물떡볶이’도 떡볶이류 20여종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호전 세븐일레븐 PB팀장은 “대형마트 PB는 대용량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징을 갖는 반면, 편의점은 소량으로 가치를 높인 상품을 PB화 하고 있다”며 “편의점 고객들의 선호에 부합하는 다양하고 독특한 상품 개발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CU PB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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