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600억달러 달성 "단일 품목 최초"…내년도 호조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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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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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초

  • 내년은 올해보다 4.4% 늘어난 642억 달러 전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이 600억 달러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연간 수출 규모가 600억달러로 우리나라 단일 품목 중 사상 최초다.

최근 수출 1위 품목 추이를 보면 지난 2005년∼2007년 반도체가 차지하다 2008년∼2009년선박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2010년에는 또 다시 반도체가 1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2011년과 2012년 각각 선박, 석유제품에 자리를 뺏겼다.

반도체 100억 달러 최초 달성은 1994년으로 106억 달러를 기록, 2000년에는 20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였다.

특히 2006년에는 37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자동차 329억 달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후 2년 뒤에는 40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2010년 507억 달러를 기록해왔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10.2%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수출 품목이다. 올해 들어서는 9.5%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무역 1조 달러 조기 달성에 기여해왔다.

올해 반도체 수출 예상 금액은 615억 달러로 전년보다 7.6%포인트 증가한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 반도체 수출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보다 4.4% 늘어난 642억 달러 수준을 추정하고 있는 것.

메모리 분야의 시장경쟁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첨단 공정 도입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 등 수출 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600억 달러를 달성했던 1988년에서 2013년까지 수출규모가 9배 성장하는 동안 반도체 수출은 18배 성장을 기록하는 등 국가 주력산업으로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반도체 수출 600억 달러는 반도체웨이퍼(300mm) 약 2000만장을 생산한 수준으로 면적환산하면 인천공항 총 활주로 면적(69만㎡) 2배를 포장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반도체 수출 경쟁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메모리 실적을 바탕으로 IoT·웨어러블·스마트카·전력반도체 등 새로운 수요시장 발굴 및 선점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첨단센서 개발 등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해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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