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는 18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석상준과 홍영기가 온라인에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만큼 단순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어떤 상황이라도 욕을 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 하지만 로드FC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기 때문에 오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가연이 지난 14일 로드FC 020에서 다카노 사토미에게 졸전 끝에 패한 후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석상준 코치는 16일 자신의 SNS에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같은 팀 소속인 홍영기는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다음 이종격투기 카페)족가”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됐다.
현재 로드FC는 욕설과 관련된 징계 규정이 없는 상황이라 다른 종목의 사례를 참고해 징계 수위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욕을 한 선수에 대한 징계 규정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이유”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로드FC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문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