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포함]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천우희, '써니' 본드녀 시절 보니 '등골 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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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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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써니' 스틸컷]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천우희가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3억 미만의 자본이 투입되고 22만명이 관람한 작은 독립영화 ‘한공주’가 덩치 큰 산업영화를 물리치고 일궈낸 성과라 더 값지다.

천우희는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에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범벅된 얼굴로 “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이 더욱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우희가 관객의 눈에 든 것은 ‘한공주’ 훨씬 이전이다. 2011년 개봉해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영화 ‘써니’에서 본드녀로 등장해 친구에 대한 삐뚤어진 애정으로 본드를 흡입한채 깨진 유리병을 휘두르며 관객의 마음에 자신의 이름을 깊이 세기는 데 성공했다.

[영상 바로 가기 : 영화 '써니' 천우희 분]

천우희를 검색하면 ‘써니 본드녀’가 연관검색어일 정도로 강하게 밖힌 이미지는 좀처럼 지워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기우였다. 천우희는 본드녀보다 더 강인한 공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작은 영화 ‘한공주’ 기적은 또 일어났다. ‘한공주’는 여우주연상뿐 아니라 신인감독상의 주인이 되기도 했다. ‘한공주’는 집단 성폭행당한 여고생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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