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청룡영화상이 어제 17일 개최됐습니다. 다양한 화젯거리가 쏟아졌지만 무엇보다 여배우들의 노출드레스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노수람의 노출과 함께 영화 '한공주' 천우희의 여우주연상 소감이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중 창룡영화상에서 가장 화제를 몰고 온 배우는 단연 신인 여배우 노수람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공주'의 천우희입니다.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노수람은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망사 시스루 드레스에 옆 라인 올누드를 선보여 민망한 시선을 둘 곳이 없었는데요.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의 인기를 무색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노수람이 청룡영화상에 초청받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무단으로 레드카펫에 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공주'의 천우희와 명암이 엇갈리는 순간이었는데요.
노수람의 소속사 측은 청룡영화상 무단 참석 보도에 대해 즉각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배드보스컴퍼니는 “레드카펫을 밟고 시상식장 안에 들어가 영화상을 관람한 것이 맞다”면서 “다만 청룡영화제 측과 접촉한 바는 없고 방송업계 지인으로부터 초청받아 참석한 것이고 영화제 참석을 위한 차량을 등록하는 등 절차를 밟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신인이 초대 받지 않은 영화제를 위해 드레스를 제작하고 레드카펫에 포즈를 취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는 건데요.
사실 신인 여배우들이 얼굴을 알리기 위해 레드카펫만 밟고 돌아간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이기 때문에 그다지 신빙성이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한편 천우희가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감동적인 수상소감을 내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천우희는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으로 호명되자 단상에 올라 "한없이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런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또 천우희는 "이 상은 앞으로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겠다.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생활하겠다.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의 가능성이 더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사회를 맡았던 김혜수까지 수상소감을 듣고 눈물을 훔쳤는데요.
앞으로도 한국영화가 보다 폭넓은 장르에서 좋은 감독과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건강한 시장을 형성해 주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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