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만의 재회 - 미국과 쿠바는 어떤 사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2-18 20: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문정 기자 =
"미국 53년 만에 쿠바 국교정상화, 아바나에 대사관 개설 예정"

쿠바를 환호케 한 이 소식은 오늘 하루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뉴스였다.

[사진=강문정 기자]


왜 이토록 오랫동안 미국은 쿠바에게 등을 돌린 것일까? 

쿠바는 지리적, 역사적으로 미국과 가까운 나라였다.

쿠바가 스페인 식민지일 때부터  미국은 쿠바에서 생산된 설탕의 대부분을 수입했으며, 쿠바가 스페인과 독립 전쟁을 할 때에도 도움을 주었다.

그 결과  쿠바는 미국과 협정을 체결하고  미국의 정치 간섭을 수락했다.

그러나, 미국은 쿠바의 독립군을 해체시키고 쿠바를 싼 값에 사들이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친미 세력인 바티스타 정부의 극심한 부패로 국민들의 삶은 굶주렸으며, 결국 지난 1959년 카스트로의 혁명으로 쿠바는 공산화됐다.

미/소간의 냉전이 심각한 시대였기에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던 소련과  미국의 대치 상황에서

피델 카스트로가 공산 정권을 수립한 뒤 쿠바 내 미국 기업의 재산을 몰수했기에 미국은 쿠바와의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이후 계속되는 미국의 차가운 단절로 쿠바는 외롭고 배고픈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오늘 미국은 53년만에 쿠바에 대한 봉쇄정책이 실패였던 것을 시인하며 관계정상화를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50년, 쿠바에 대한 봉쇄정책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쿠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때입니다." 라는 발표와 동시에 수개월내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을 재개설하겠다는 국교정상화를 발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