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3년 만에 쿠바 국교정상화, 아바나에 대사관 개설 예정"
쿠바를 환호케 한 이 소식은 오늘 하루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뉴스였다.
왜 이토록 오랫동안 미국은 쿠바에게 등을 돌린 것일까?
쿠바는 지리적, 역사적으로 미국과 가까운 나라였다.
그 결과 쿠바는 미국과 협정을 체결하고 미국의 정치 간섭을 수락했다.
그러나, 미국은 쿠바의 독립군을 해체시키고 쿠바를 싼 값에 사들이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친미 세력인 바티스타 정부의 극심한 부패로 국민들의 삶은 굶주렸으며, 결국 지난 1959년 카스트로의 혁명으로 쿠바는 공산화됐다.
미/소간의 냉전이 심각한 시대였기에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던 소련과 미국의 대치 상황에서
피델 카스트로가 공산 정권을 수립한 뒤 쿠바 내 미국 기업의 재산을 몰수했기에 미국은 쿠바와의 국교 단절을 선언했다.
이후 계속되는 미국의 차가운 단절로 쿠바는 외롭고 배고픈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오늘 미국은 53년만에 쿠바에 대한 봉쇄정책이 실패였던 것을 시인하며 관계정상화를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50년, 쿠바에 대한 봉쇄정책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쿠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때입니다." 라는 발표와 동시에 수개월내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을 재개설하겠다는 국교정상화를 발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