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안전소견'부채 그림 1억55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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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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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마이아트옥션 제15회 메인경매..연담 김명국의 습득도 9천만원에 팔려

[1억5500만원에 낙찰된 겸재 정선 : 안전소견 선면]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겸재 정선의 '안전소견 : 선면'이 1억5500만원에 낙찰됐다. 또 17세기 천재화원으로 평가받는 연담 김명국의 '습득도'가 9000만원에 팔렸다.

 18일 ㈜마이아트옥션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지하 1층에서 연 ‘제 15회 마이아트옥션 메인경매’에서 겸재 정선의 작품등 출품작 163점중 78점이 팔려 낙찰가 총액 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아트옥션은 "겸재 정선의 <안전소견>, 연담 김명국의 <습득도>,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이 낙찰된 것은 꺼져가는 고미술품 시장의 열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자투각포도당초문지통'이 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최고가를 기록한 겸재 정선의 '안전 소견'은 정선이 50대 중반부터 말년을 보낸 인곡정사(仁谷精舍ㆍ종로구 옥인동 20번지 일대 추정)를 그린 '부채그림'이다. 휘엉청 달 밝은 음력 9월 잎 떨어진 나무와 마당의 국화 등을 통해 가을의 정서를 듬뿍 담아낸 작품이다. 안전소견에 그려진 겸재의 집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인곡유거도’에 나오는 집과도 동일하다. 간송 소장품이 여름날 풍경이라면 이 작품은 가을날 풍경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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